수면 시리즈 2 잠의 수호신 멜라토닌 식물성 멜라토닌 VS 합성 멜라토닌
잠의 수호신 멜라토닌의 이야기
멜라토닌이란 무엇일까?
멜라토닌은 우리 뇌 속 깊숙한 곳에 있는 송과선이라는 기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밤이 되면 저절로 멜라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고 아침이 되면 줄어들면서 수면-각성의 리듬을 조절해줍니다.
즉 인체의 생체리듬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며 수면 유도에 아주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합성 멜라토닌과 천연 멜라토닌
멜라토닌의 원료
합성 멜라토닌 (Synthetic Melatonin)
대부분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은 이 방식.
화학 합성으로 만든 멜라토닌과 동일한 분자 구조(N-acetyl-5-methoxytryptamine)를 사용.
장점: 순도 높음, 대량생산 가능, 가격 저렴, 불순물 관리가 용이.
실제로 우리가 먹는 멜라토닌은 거의 다 이 합성 원료예요.
천연 멜라토닌 (Natural Melatonin)
식물(옥수수, 벼, 체리, 토마토, 포도 등)이나 동물의 송과선에서 추출 가능.
하지만 식물에서 추출하려면 매우 미량만 얻어지고,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상업적으로는 잘 안 씀.
일부 “식물성 멜라토닌(Vegan Melatonin)”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은 실제로는 합성 멜라토닌을 식물 유래 원료(옥수수, 쌀 등) 기반으로 합성한 경우가 많음 → 즉 "식물 기반 합성"이지, 100% 추출물은 아님.
의약품 멜라토닌 → 100% 합성, 고순도 원료 사용
식품 멜라토닌 → 대체로 합성, 간혹 “식물 유래”라고 표기하는 건 식물에서 직접 추출했다기보다는 식물성 원료 기반 합성일 가능성이 높음
진짜 식물 추출 멜라토닌은 아직 소규모 연구용, 고가 제품에서만 사용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멜라토닌(약·보충제)은 거의 다 합성 멜라토닌이고, "식물성"이라고 쓰여 있어도 실제로는 식물 추출 → 합성 과정을 거친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기준 식물성 멜라토닌과 처방 멜라토닌
우리나라에서 식물성 멜라토닌이라고 판매되는 여러 영양제들의 성분들은
실제 멜라토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에요. 멜라토닌은 국내에서는 전문 의약품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에 들어있어서도 안됩니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수면 영양제에는 식물 추출 피스타치오, 토마토 추출물 등 그 효과가 미미한 성분들로 구성되어있어요.
의약품도 아니고 건강기능식품도아니고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잠을 개시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불면증을 해결하는 데는 효과가 미미합니다.
해외에서는 실제 합성형 멜라토닌 2mg 은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판매되고 있기에 처방전 없이 일반 드러그스토어에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해외 직구로 건강 기능식품 멜라토닌을 구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법적인 문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해요.
국내에서는 모든 용량의 합성 멜라토닌은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해외 기준 식물성 멜라토닌과 처방 멜라토닌
1. 의약품 멜라토닌
용도: 불면증 치료, 특히 55세 이상 환자의 수면장애 치료에 사용.
형태:
서방형(Controlled/Extended Release): 약효가 천천히 방출되어 밤새 효과가 지속됨.
속방형(Immediate Release): 빠르게 흡수되어 잠들기 전 도움을 줌.
예시 (국내/국외 허가 품목):
국내: 서카딘®(Circadin, 2mg) –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국외: 처방용 멜라토닌 제제 다수 존재.
2. 식품 멜라토닌 (건강 기능식품, 보충제)
용도: 수면 보조, 시차 적응(Jet lag), 항산화 목적.
형태:
정제(Tablet), 캡슐(Capsule), 액상(Liquid), 가미된 젤리/구미(Gummy), 분말(Powder) 등
대부분 속방형이 많고, 일부는 "이중층(속방+서방)" 형태도 있음.
용량: 일반적으로 0.5mg ~ 10mg 정도 다양 (국가별 규제 차이 있음).
국내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멜라토닌을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허용되지 않음. 따라서 해외직구 제품으로만 구할 수 있고, 국내 정식 유통은 의약품 형태(처방전 필요)만 가능.
사실 의약품 멜라토닌과 식품(건강보조제) 멜라토닌의 주성분(멜라토닌, N-acetyl-5-methoxytryptamine)은 화학적으로 동일한 물질이에요. 즉, 성분 자체에 본질적인 차이는 없어요.
차이가 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성분
의약품 멜라토닌 → 멜라토닌 단일 성분을 규격화된 원료로 사용
식품 멜라토닌 → 똑같은 멜라토닌 원료를 쓰지만, 원료 출처·제조사 품질관리 수준이 다양함
2. 첨가 성분 & 제형 차이
의약품
불순물 기준, 함량 균일성, 방출 속도(서방형/속방형)까지 엄격히 관리
부형제(excipients)는 약효 방출을 조절하기 위한 서방화 코팅제, 안정화제 등 사용
식품
부원료로 비타민, 마그네슘, 허브(카모마일, 발레리안 등) 같이 수면 보조 성분을 섞는 경우 많음
구미, 액상 등 기호성을 높이는 첨가물이 포함됨 (감미료, 향료 등)
방출 제어보다는 빠른 흡수(속방형) 위주
3. 함량 및 규격 관리
의약품: 1정에 들어가는 멜라토닌 양이 정확히 검증되어 있으며, 오차 범위가 매우 엄격
식품: 국가별 규제 차이 때문에 실제 함량이 표기와 다른 경우도 보고됨 (특히 해외 직구 제품)
정리하면
멜라토닌 자체 성분은 동일
차이는 품질 관리(순도, 함량 정확도)와 첨가 성분, 제형(서방형 여부, 맛/형태)에 있음
따라서 의약품은 "치료용", 식품은 "보조용" 성격이 강하다고 보면 됩니다.
독일
독일에서 1mg 이하 멜라토닌 = 보충제(식품)으로 자유롭게 구매 가능
2mg 이상 멜라토닌=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반드시 처방전 필요
